[이태원 참사] 英 전문가 “예방 조치 없다면 유사 사례 발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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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즐기려던 인파가 몰리며 149명이 사망하는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대형 행사가 진행될 때 군중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구축돼야 한다는 외국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군중 시뮬레이션과 바이오정보학을 연구하는 영국의 마틴 에이머스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대형 이벤트에는 군중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획과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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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스틸 교수 “군중 전체가 하나로 넘어져 일어날 수 없어”
[헤럴드경제]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즐기려던 인파가 몰리며 149명이 사망하는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대형 행사가 진행될 때 군중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구축돼야 한다는 외국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군중 시뮬레이션과 바이오정보학을 연구하는 영국의 마틴 에이머스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대형 이벤트에는 군중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획과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이머스 교수는 WP에 “일반적인 관점에서, 위험하게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감지·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일들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잉글랜드 서퍽대 방문교수이자 군중 안전 문제 전문가인 G. 키스 스틸 교수 역시 이런 사고는 좁고 사방이 막힌 곳에 사람들이 빽빽 들어찬 상태에서 군중이 넘어질 때 일어난다면서 “흡사 도미노효과와 같다”고 말했다.
몰린 사람이 많을수록 압력은 심해진다는 게 전문가 들의 지적이다. 스틸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 있다면 군중 전체가 하나처럼 넘어지고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없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스틸 교수는 압사사고의 사망원인으로 추정되는 압박성 질식 등이 시작되는 데 6분가량 걸린다고 설명했다. 군중 속에 갇힌 사람들이 위아래로 압박을 받으면 폐가 팽창할 공간이 없어 숨을 쉬기 어려워진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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