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정진석 "불필요한 현장방문 않을 것.. 신원파악 서둘러 달라"

김나경 2022. 10. 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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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불요불급한 행정보고, 불필요한 현장방문으로 구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당국에 신속한 사고 수습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주시고 만전을 기해달라"며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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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0일 긴급 비대위 회의 열고 대책 논의
정진석 "불요불급한 행정보고, 현장방문 없어야"
경찰 향해 "지문 확보로 신원파악 우선해달라"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소방구급 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뉴시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희생자들을 구조하고 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압사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후 생각에 잠겨 있다. 2022.10.30/뉴스1 /

[파이낸셜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불요불급한 행정보고, 불필요한 현장방문으로 구호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당국에 신속한 사고 수습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주시고 만전을 기해달라"며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불필요한 절차를 최소화해서 사고 수습에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불요불급한 행정보고, 불필요한 현장방문이 구호활동과 사고 수습에 지장이 안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사상자 신원 파악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은 사망자 지문 확보 등으로 신원파악을 우선해서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고 다친 분들의 가족들에게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며 "정부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비대위 회의를 갖고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정 위원장은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통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이후 지도부 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를 향해 묵념하고 애도를 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석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과 주호영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 김석기 사무총장과 양금희·박정하 수석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2시 총리공관에서 레고랜드발(發) 금융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 당정협의회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취소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대규모 압사 참사로 30일 오전 10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 사고는 해밀턴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4m 폭의 좁은 골목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와 경찰, 서울시 등이 수습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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