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관련 수산물 40% 싸게 사세요”

해수부, 31일~11월 6일 ‘대한민국 수산대전’ 진행
명태·고등어·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 등이 대상
농협하나로 부산점·이마트 해운대점 등 행사 참가

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부산 등 전국에서 수산물을 최대 40% 싸게 공급한다.

30일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코리아수산페스타’를 31일부터 11월 16일까지 개최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대면 행사는 31일부터 11월 13일까지, 비대면 행사는 11월 3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할인전은 김치를 담그는데 들어가는 주요 수산물의 소비자 체감 물가를 안정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형매장과 온라인몰 등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40% 할인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상 품목은 물가관리대상 8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광어 및 우럭 포장회), 제철 수산물 2종(참돔·가리비), 김장재료 4종(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굴) 등이다. 또 행사 업체가 자율적으로 최대 5개 품목을 선정한다. 가공품도 할인 대상이 되지만 이때에는 국내산 수산물 원재료 비중이 70% 이상이어야 한다.

행사에는 농협하나로 부산점, 이마트 해운대점, 롯데마트 부산점, 메가마트 동래점·기장점, 서원유통 기장점·감천점·반송점 등 12개 업체의 주요 매장이 참가한다. 에스에스지닷컴(SSG.com), 쿠팡(Coupang), 지마켓(Gmarket), 11번가 등 21개 온라인 쇼핑몰도 동참한다. 해수부는 1인 당 1만 원 한도로 20% 할인을 지원한다. 참여 업체의 자체 할인이 추가되면 할인 범위는 최대 40%까지 늘어난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소비자단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행사 전후 가격을 살피는 한편 불시에 현장을 점검해 소비자들이 할인행사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지를 관리하기로 했다. 구도형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물가 상승으로 인해 날로 커지고 있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수산물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