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비상대책위 연 정진석 "깊은 애도와 위로"
우제윤 2022. 10. 30. 11:21
150명이 넘는 시민들이 사고를 당한 '핼러윈 이태원 참사'에 여당이 고개를 숙였다.
30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 여당이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참담한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은 많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해주시고 만전을 기해달라"며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이어 "불요불급한 행정적 보고, 불필요한 현장 방문이 구호활동과 사고수습에 지장 안 되도록 해야한다"며 "경찰은 사망자 지문확보 등으로 신원파악을 우선해서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에게 알려드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부 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이 위난을 극복하는 데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이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뭐라고 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 비통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에 집중하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정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 참가 인사들은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야 합동 대책회의 등에 대해 "저희는 충분히 뜻을 갖고 있다"며 "모든 경우가 다 열려 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사고수습을 위해서 그리고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로를 줄 수 있는 조치가 있다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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