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54명 중 여성이 98명···10대 4명·20대 96명[이태원 핼러윈 참사]

민서영·이홍근 기자 2022. 10.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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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새벽 최성범 용산소방서 서장이 취재진 앞에서 현장브리핑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모두 200명 넘게 죽거나 다치는 최악의 압사 참사가 났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9시 기준 154명이 숨지고 1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쯤 59명으로 파악됐다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6시 기준 149명으로 급증했다. 이후에도 중상자 중 2명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해 151명으로 늘었고 오후 4시30분 2명, 밤에 1명이 추가됐다. 부상자 132명 가운데 중상자가 36명이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사망자 154명 중 98명은 여성, 56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나이대별 사망자는 10대 4명, 20대 96명, 30대 32명, 40대 9명, 미상 13명 등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외교부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란과 중국, 러시아 등 총 14개국 국적자 26명이 이번 사고로 숨졌다고 말했다. 외국인 부상자는 15명이다. 국적은 중국·이란(각각 4명)·러시아(3명)·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 등이다. 이 시간까지 정부의 공식 집계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인 여성 사망자가 2명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과학수사팀을 보내 신원 확인을 하는 대로 유족에게 연락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30일 사망자들이 안치된 병원·장례식장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까지 확인된 병원·장례식장은 다음과 같다.

▲강남 세브란스병원 1명 ▲강동 경희대 병원 6명 ▲강동 성심병원 3명 ▲강북 삼성병원 1명 ▲건국대병원 3명 ▲국립중앙의료원 1명 ▲노원 을지대 병원 3명 ▲보라매병원 6명 ▲부천 성모병원 5명 ▲삼성 서울병원 5명 ▲삼육 서울병원 6명 ▲상계 백병원 2명 ▲서울 성모병원 3명 ▲성남 중앙병원 6명 ▲성빈센트 병원 7명 ▲순천향부천병원 4명 ▲순천향서울병원 6명 ▲쉴낙원경기 장례식장 4명 ▲안양샘병원 3명 ▲양주예쓰병원 3명 ▲여의도 성모병원 1명 ▲용인세브란스 장례식장 1명 ▲의정부 백병원 2명 ▲의정부 성모병원 2명 ▲의정부 을지대병원 5명 ▲의정부 의료원 1명 ▲이대목동병원 7명 ▲이대서울병원 3명 ▲일산동국대병원 14명 ▲일산병원 3명 ▲일산 장례식장 3명 ▲평택 제일장례식장 7명 ▲한림대 성심병원 6명 ▲혜민병원 2명 ▲코리아병원 3명 ▲고대안암병원 4명 ▲고대구로병원 1명 ▲경희대병원 1명 ▲서울대병원 2명 ▲신촌세브란스병원 3명 ▲한양대병원 2명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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