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이태원 비극'에 애도… 여러분 곁에 있겠다"

노민호 기자 2022. 10.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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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미 육군 대장)이 주말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30일 주한미군사령부 페이스북을 통해 "주한유엔사 및 한미연합사·주한미군사령부 인원들은 어젯밤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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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가운데). 2022.6.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미 육군 대장)이 주말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30일 주한미군사령부 페이스북을 통해 "주한유엔사 및 한미연합사·주한미군사령부 인원들은 어젯밤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우리 동맹이 굳건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태원 커뮤니티가 수년 동안 우리에게 두 팔을 벌려 받아줬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용산구엔 과거 주한미군사령부가 위치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도 이번 사고에 따른 미군 장병 등 관계자들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번 사고 애도 기간 동안 여러분들이 우리와 함께했던 것처럼 우리도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태원 일대에선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났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번 참사에 따른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노르웨이 국적 등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참사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그 수습과 후속조치를 국정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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