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죽겠구나. 재난 영화처럼 절규” 이태원 참사 경험담 전한 女유튜버

강민선 2022. 10.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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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버 선여정(맨 위 왼쪽 사진)이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의 목격담을 전했다.

이날 선여정은 "여러분 이태원 인명사고 크게 났어요"라며 "너무 혼란스러우니 다들 안 오시는 게 좋습니다"라고 전햇다.

한편 전날 밤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다쳐 총 233명의 사상자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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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여정 인스타그램 캡처
선여정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버 선여정(맨 위 왼쪽 사진)이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의 목격담을 전했다.

30일 선여정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날 선여정은 “여러분 이태원 인명사고 크게 났어요”라며 “너무 혼란스러우니 다들 안 오시는 게 좋습니다”라고 전햇다.

이어 “압사 당하고 난리났습니다”라며 “더이상의 사고 없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알렸다.

아울러 “사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서 잠이 안 온다”며 “현장에 있었기에 너무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저도 숨이 막혀서 앞이 하얘질 때 그 짧은 순간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이대로 눌리다가는 발을 헛딛여 넘어져 엉켜 죽거나 숨이 막혀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선여정은 “그리고 원래는 뉴스에 보도된 사고 지점 쪽으로 내리막길을 가려고 했었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다”며 “생각이 많아져 잠이 안 온다”고도 했다.

더불어 “운이 좋아 빠져나오게 된 제가 본 건, 의료진은 적고 환자는 많은 상태라 일반인이 돕는 상태였고 다들 이미 창백해진 상태였다”고 긴급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나아가 선여정은 “버스 유턴하고 일반차량 구급차량 다 막히고 재난 영화처럼 절규하고 다급하고, 다들 행복해했던 모습이 안 잊혀져서 잠을 못자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전날 밤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다쳐 총 233명의 사상자가 났다.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태원 관할인 용산경찰서는 사고 발생 직후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경비·교통·형사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다. 서울경찰청은 인근 6개 경찰서 형사·의경도 투입했다.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유족·피해자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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