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죽겠구나. 재난 영화처럼 절규” 이태원 참사 경험담 전한 女유튜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튜버 선여정(맨 위 왼쪽 사진)이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의 목격담을 전했다.
이날 선여정은 "여러분 이태원 인명사고 크게 났어요"라며 "너무 혼란스러우니 다들 안 오시는 게 좋습니다"라고 전햇다.
한편 전날 밤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다쳐 총 233명의 사상자가 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버 선여정(맨 위 왼쪽 사진)이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의 목격담을 전했다.
30일 선여정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날 선여정은 “여러분 이태원 인명사고 크게 났어요”라며 “너무 혼란스러우니 다들 안 오시는 게 좋습니다”라고 전햇다.
이어 “압사 당하고 난리났습니다”라며 “더이상의 사고 없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알렸다.
아울러 “사실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서 잠이 안 온다”며 “현장에 있었기에 너무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저도 숨이 막혀서 앞이 하얘질 때 그 짧은 순간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이대로 눌리다가는 발을 헛딛여 넘어져 엉켜 죽거나 숨이 막혀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선여정은 “그리고 원래는 뉴스에 보도된 사고 지점 쪽으로 내리막길을 가려고 했었는데... 기분이 참 이상하다”며 “생각이 많아져 잠이 안 온다”고도 했다.
더불어 “운이 좋아 빠져나오게 된 제가 본 건, 의료진은 적고 환자는 많은 상태라 일반인이 돕는 상태였고 다들 이미 창백해진 상태였다”고 긴급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나아가 선여정은 “버스 유턴하고 일반차량 구급차량 다 막히고 재난 영화처럼 절규하고 다급하고, 다들 행복해했던 모습이 안 잊혀져서 잠을 못자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전날 밤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다쳐 총 233명의 사상자가 났다.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태원 관할인 용산경찰서는 사고 발생 직후 전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경비·교통·형사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다. 서울경찰청은 인근 6개 경찰서 형사·의경도 투입했다.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유족·피해자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