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롯데월드 핼러윈 행사 취소…편의점은 상품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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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대규모 압사 사고 여파로 유통·엔터 업계에서는 핼러윈 관련 이벤트와 축제를 모두 취소하는 분위기다.
씨유(CU)와 지에스(GS)25 등 편의점 업계는 자체 앱 등을 통해 진행했던 핼러윈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상품 안내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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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편의점, 상품 판매 중단 및 장식 철수
SM엔터, 소속 아티스트 핼러윈 파티 생중계 취소
이태원 대규모 압사 사고 여파로 유통·엔터 업계에서는 핼러윈 관련 이벤트와 축제를 모두 취소하는 분위기다.
30일 업계 말을 종합하면, 용인 에버랜드와 잠실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는 다음달까지 이어지는 모든 축제를 취소했다. 에버랜드는 지난달 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80일간 진행 예정이었던 핼러윈 축제를 이날 중단했다. 이날부터 해골·마녀·호박 등 핼러윈을 연상할 수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거리공연, 불꽃쇼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 롯데월드 역시 지난달 2일부터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낮에 열리던 큐티 핼러윈 행사는 물론 밤에 매직 아일랜드가 좀비 아일랜드로 바뀌는 핼러윈 파크 행사 등도 중단된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한겨레>에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국가적 애도 기간에 맞게 상설공연은 물론 핼러윈을 맞아 진행 중이거나 예정 중인 특별공연 등을 이날로 전부 중단하기로 했다”며 “핼러윈 관련 호박·마녀 등 장식도 모두 치울 예정인데, 중장비가 동원돼야 하는 큰 규모의 장식은 정리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역시 다음달 1일까지 예정돼 있던 핼러윈 프로모션을 중단하기로 했다. 핼러윈 음료와 푸드, 상품 등의 판매도 중지한다. 스타벅스는 핼러윈을 맞아 ‘할로윈 초코 헤이즐넛 프라푸치노’ 등 음료 3종과 ‘펌킨 치즈 케이크’ 등 케익 2종, 마들랜과 마카롱 2종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도 ‘국가적 엄중한 상황으로 프로모션을 조기 중단하기로 했다’고 이미 안내와 공지를 내보냈다”며 “매장 내 핼러윈 분위기가 풍기는 풍선이나 장식품 등도 전면 철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핼러윈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씨유(CU)와 지에스(GS)25 등 편의점 업계는 자체 앱 등을 통해 진행했던 핼러윈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상품 안내도 철수했다.
엔터 업계도 추모 분위기에 따라 핼러윈을 맞아 준비했던 행사를 앞다퉈 취소하고 있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열기로 했던 소속 아티스트들의 핼러윈 파티를 취소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광야클럽’을 통해 “‘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으니 팬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앞서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생중계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광야 클럽'의 연간 무료 회원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6시15분부터 소속 아티스트의 코스튬을 선보이는 레드카펫 행사를 생중계할 계획이었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핼러윈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30일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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