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정치활동 스톱, 사고 수습부터" 극단 대립 여야도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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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이태원 압사사고에 대해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면서 사고수습, 원인 파악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여야 모두 '위로와 회복, 수습'에 방점을 찍었지만 야권은 '참사의 원인과 책임'도 따져묻겠다는 태세를 갖췄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국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국회와 당 차원의 요청에 무조건 협력해 달라"며 이번 참사가 불필요한 정쟁으로 소모되지 않도록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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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10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30일 오전 9시 현재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번 사고는 3년만에 첫 노마스크로 진행되는 '핼러윈'을 맞아 엄청난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일부가 넘어지자 그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 잇따라 넘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새벽 2시30분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되고 있는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찾아 한덕수 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긴급 상황 정검회의를 가진 뒤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를 즉각 가동시켰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도 이날 오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와 관련한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가지려던 고위당정협의회를 취소하고 오전 9시 긴급비대위를 소집, 대책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예방조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예방조치들은 취해졌는지 아닌지, 정밀 분석이 이뤄져야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활동 등은 중단해 달라"며 "의원님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의 발언이나 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하도록 관리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국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국회와 당 차원의 요청에 무조건 협력해 달라"며 이번 참사가 불필요한 정쟁으로 소모되지 않도록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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