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태원 참사 관련 도내 축제행사 점검… ‘긴급대응 지원단’도 운영

30일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는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해 수원 로데오거리, 안양 범계역·1번가,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안산 중앙동 로데오거리, 부천 부천역광장, 분당 서현역·AK몰 로데오거리 등 도내 축제 예상 지역 8곳을 순찰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오전 9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고의 조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경기도에서도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사고자의 지역을 구분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회복과 사고자 안치 등을 지원하라”며 “중앙대책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사전에 예방을 철저히 했더라면 이번 사고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기도 내에서도 대학축제와 크리스마스 등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가 예정돼 있으므로 앞으로 사고 예방에 경기도와 소방재난본부 모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경기도에 조기를 게양하고 검은 리본을 착용하도록 했다.

경기도는 30일 새벽부터 인력 98명, 차량 49대를 사고 현장에 급파해 현장활동 지원을 벌이고 있다. 현재 부상자 70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19개 이상 병원, 시설에 도 안전관리실 직원 10여 명을 파견해 신속한 사상자 신원확인을 하고 있다. 사고 관련 도민 실종자 신고전화(재난상황팀 031-230-6653)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경기도 긴급대응 지원단’을 운영해 경기도민 피해자를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