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1부 리그 승격 대전하나시티즌…하나금융그룹 인수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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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구단 '대전시티즌'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모기업 하나금융그룹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8년만에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29일 김천종합운동장을 찾아 대전 선수들과 8년만의 1부 리그 승격의 기쁨을 나눈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구단주)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을 향한 강한 의지와 열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의 성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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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구단주 "글로벌 명문 구단으로 도약 지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시민구단 ‘대전시티즌’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모기업 하나금융그룹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8년만에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1997년 구단 창단 후 23년만인 2020년 1월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지 3년차에 이룬 쾌거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21승 11무 8패 승점 74점으로 2위에 오른 대전하나티시즌은 K리그1의 11위 김천상무를 상대로 승강 PO(플레이오프)를 치렀고, 지난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의 홈 1차전 2-1 역전승에 이어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2차전에서 4-0의 대승을 거두며 합계 6-1의 압도적 스코어로 내년 시즌 1부 리그 진입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강원FC와의 승강 PO에서 1차전(1-0) 승리 후 2차전(1-4) 완패로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던 아픔을 딛고 대전은 2015년 이후 8년만에 1부 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이처럼 대전하나시티즌이 ‘축구특별시 대전’의 자존심을 살리는 성과를 거두게 된 배경에는 운영난에 허덕이던 시민구단을 인수한 하나금융그룹의 적극적인 투자가 자리하고 있다.
재창단 첫해인 2020년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황선홍 감독(현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대전은 김동준·박진섭·구본상·이규로와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던 서영재 등을 영입했고, 안드레(브라질)·바이오(〃)·채프먼(호주) 등 외국인 선수들을 보강해 K리그2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성적 부진으로 8개월만에 황 감독이 자진사퇴했고, 정규리그를 4위로 승강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3위 경남FC에게 패했다.
기업구단 2년차인 지난해 시즌 돌입을 앞두고 1997년 ‘도쿄대첩’(19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일본에 2-1 역전승)의 영웅 이민성을 새 사령탑으로 앉힌 대전은 이진현·이현식·공민현·임은수·김민덕과 마사(일본)·알리바예프(우즈베키스탄)·파투(브라질)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대전은 4위 전남드래곤즈, 2위 FC안양를 잇따라 꺾고 1부 리그 11위 강원과의 승강 PO에 진출해 절호의 승격 기회를 잡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눈앞에서 승격 기회를 날린 대전은 절치부심 올 시즌을 맞아 임대 영입의 성공 케이스가 된 마사와 임은수를 완전 이적시켰고, 주세종·조유민·김재우·김인균·이창근·권한진·김영욱과 브라질 3인방 레안드로·윌리안·카이저 등으로 탄탄한 스쿼드를 꾸려 그토록 염원하던 승격을 이뤄냈다.
29일 김천종합운동장을 찾아 대전 선수들과 8년만의 1부 리그 승격의 기쁨을 나눈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구단주)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을 향한 강한 의지와 열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의 성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은행 및 축구 국가대표팀과 K리그 후원은행으로서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 승격을 계기로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를 넘어 글로벌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하나시티즌 팬들은 “하나은행이 한국 축구를 살린다”, “구단주의 축구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주거래은행을 하나은행으로 바꾸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하나금융그룹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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