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까지…정의선의 '부산 엑스포' 유치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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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까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광폭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총리실에서 에두아르드 헤게르 총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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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까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광폭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동유럽 4국의 의장국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총리실에서 에두아르드 헤게르 총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비셰그라드 그룹(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헝가리 4개국 간의 지역 협력 기구)의 의장국이다. 기아는 슬로바키아에서 유럽 생산거점인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를 가동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헤게르 총리와 정 회장을 비롯해 피터 슈베츠 경제부 차관, 안드레이 스탄치크 외무부 차관, 엘레나 코후티코바 총리실 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슬로바키아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2006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누적 생산 400만대를 달성하며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성장한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의 미래비전 및 한국과 부산의 역동성, 미래 지향성 등을 설명하며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한국은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서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자연 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한국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이자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 허브이며,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다수의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며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역량과 의지를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자전거 도로 건설 및 자전거 공유 프로젝트인 'Bike Kia, NGO' 대상 장애인 지원 차량 후원 등 기아 슬로바키아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역사회 활동을 소개하고, 슬로바키아 유수 대학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자동차 인재 육성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8월 주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TF(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한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끌어내는 실질적인 득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 회장은 전날 체코에서도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예방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체코는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한-체코 양국은 1990년 수교를 맺은 후 2015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며 32년간 교류와 협력관계를 넓히고 있다.
정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자연 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라며 친환경 모빌리티,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역량을 강조했다.
이미 아시안게임과 APEC 정상회의 등의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있는 부산의 경쟁력도 알렸다. 정 회장은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과 물류 허브인 동시에 세계적인 관광 인프라를 갖춘 K-컬처 등의 문화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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