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리에 '휘청'.."저금리로 벗어나세요"

신보, 510억 원 긴급 수혈.. 정책자금 보증지원
대출 규제 막힌 업계 대상 '특별보증'..7일부터
심사기준 등 완화..자영업자 등 "금융 압박 해소"
금융권 사칭하는 사기 피싱 문자, 전화 '요주의'

소상공인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설비 투자를 위해 대출을 받은 업체들은 이자 비용이 쌓일 판이라 걱정이 늘고, 소상공인들은 고물가 추이 속에 씀씀이가 줄어들까 밤을 새는 일이 허다합니다.

일상회복 분위기가 완연해지면서 경기가 살아날까 했던 기대감도 접어야 하는게 아닌지, 근심 뿐입니다.

한계상황까지 몰린 소상공인 등을 겨냥해, 각종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 전환 등을 유도하는 사기 문자와 전화까지 기승을 부리는 실정이라 한층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대로 된 공식 대면창구와 검증된 앱을 통해서만 접수해야 합니다.

이처럼 안팎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 업계의 고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책으로 긴급 보증 지원이 추진됩니다.

■ 제주신보, 긴급 저금리 자금 지원.. "510억 원 규모"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최근 제주자치도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속된 금리 인상 등에 대한 선제적인 금융 지원 방안으로 지역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긴급 저금리 자금지원 대책을 발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 지원방안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2021년 7월 0.5%→2022년 10월 3.0%, 2.5% 포인트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인해 가중되는 소상공인들의 금융 압박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고금리로 인한 금리상승 충격을 최소화하고 일상회복 연착륙 지원을 위해, 저금리 자금 510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하는게 주요 내용입니다.

■ 도정책자금 최우선 보증 지원.. 특별보증 후속 추진

이를 위해 우선 11월 1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주도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과 관광진흥기금 정책자금의 수요자 부담금리가 기존 2.0%에서 1.4%로 대폭 하향 조정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저금리 정책자금 확대 조기 지원 차원에서 제주도 정책자금을 최우선 보증 지원 할 계획입니다.

또 고금리와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줄이 막혀 사업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60억 원 규모의 민생경제 안정 '저금리 긴급 일상회복 특별보증'을 11월 7일 출시할 예정입니다.

■ 특별보증 업체당 5,000만 원.. 심사기준 완화, 금리 우대

특별보증은 금융기관 특별출연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지원할 계획이며, 보증 대상은 ① 정부의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또는 '소상공인 손실 보전금'을 수급받거나 ② 정부나 제주도의 정책자금 추천서를 발급 받은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5,0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자금은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완화와 자금난 해소를 위한 상품인 만큼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대출금리도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김광서 제주신보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과 유동성 악화로 도내 소상공인 체감경기가 더 악화되고 있다"며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 감소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 처방 차원에서 저금리 자금을 긴급 수혈해 금리 상승 충격 완화와 자금난 해소에 앞장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정책자금과 연계한 보증 지원으로, 현재 사업장을 빌려 운영하는 소기업·소상공인 임차료 금융지원 특례보증과,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저신용 자영업자 재기지원 특례보증'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