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고 수습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 기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말 참담하다"며 "오늘(30일)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 될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보고 받은 직후 잇따라 회의를 열고 사고 대응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연결해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담화문 주요 내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윤 대통령은 조금 전인 오전 9시 50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말 참담하다"며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이번 사건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장례 지원과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행안부 등 관계 부처로 하여금 핼로윈 행사 뿐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이후 곧장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사고 수습본부 회의 주재를 위해 정부서울청사로 향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도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중인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보고 받은 뒤 오늘 새벽 2시반 쯤 정부서울청사 상황실로 이동해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연락이 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 본부를 가동시키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사망자 파악와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 등 수습 준비에 착수하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어젯밤부터 관련 비서관실 직원들이 나와서 비상 근무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도 대통령 주재 상황점검 회의가 열렸죠?

[기자]

네. 대통령실은 어젯밤 11시 36분쯤 언론에 보내는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태원 핼로윈 사고 소식을 보고 받은 뒤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과 치료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오늘 새벽 0시 16분쯤, "윤 대통령이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하고, 신속한 치료를 실시하라는 내용의 2차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알렸습니다.

두 차례 긴급 지시 이후에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 이송을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