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찾아온 오프시즌, LG에 다가온 너무 많은 물음표[SS시선집중]

윤세호 2022. 10. 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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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기 힘든 결말이었다.

하지만 오프시즌 동안 해결할 과제도 많다.

재신임 혹은 새 감독 선임이 오프시즌에 맞춰야 할 첫 번째 단추다.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든 LG의 오프시즌 영순위 목표는 전력 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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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들이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LG는 포스트시즌 1차전 승리 뒤 내리 3연패를 당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예상하기 힘든 결말이었다. 플레이오프(PO) 1차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마운드와 수비에서 절대우위를 점하며 빠르게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차전에서 믿었던 선발투수의 고전을 시작으로 모든 게 무너졌다. 막강 불펜진은 3차전 역전패를 허용했고 4차전에서는 타선이 맥없이 물러났다. 4차전 8회초 공격이 병살타로 끝나는 순간, 선수단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배드 엔딩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경기 전 선수단을 향해 “5차전 잠실로 갑시다!”고 외쳤던 유광점퍼 물결도 고개숙인 채 고척돔을 떠났다. 또다시 허무하게 가을을 마치고 많은 물음표와 마주한 LG 얘기다.

정규시즌 구단 통산 최다승(87승)을 기록했다. 주축 선수들의 신구조화도 잘 이어지고 있다. 이듬해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오프시즌 동안 해결할 과제도 많다. 주전 포수와 4번 타자가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상무에 입대할 1군 선수들도 있다. 무엇보다 2년 동안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의 계약이 끝났다. 재신임 혹은 새 감독 선임이 오프시즌에 맞춰야 할 첫 번째 단추다.

시즌은 끝났지만 11월까지는 활동기간이다. LG 역시 11월 중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 마무리 훈련은 2023시즌을 구상하는 시작점이다. 즉 조만간 사령탑이 결정될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돌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재신임에 무게가 쏠렸다. 관건은 포스트시즌 4경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다. 사령탑 최종 결정권은 오너에게 있다. 구본능 구단주 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감독 선임 후에는 선수단 구성이다. 중심에는 FA 자격을 행사할 유강남과 채은성이 있다. 이번 겨울 FA 시장 테마는 포수다. 유강남을 포함해 NC 양의지, KIA 박동원, 두산 박세혁 주전포수 4명이 시장에 나온다. 이재원도 FA 신청 자격이 있다. 최대어는 양의지, 유강남은 박동원과 함께 양의지 다음 티어로 꼽힌다. 양의지의 행선지가 확정된 후 유강남과 박동원의 2023시즌 유니폼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PO 4할 타율로 활약한 채은성도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수준급 우타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타선 강화를 노리는 팀이라면 채은성 영입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포수 FA 과열 조짐에 따라 채은성 몸값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들린다.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든 LG의 오프시즌 영순위 목표는 전력 유지다. 지속적으로 정상에 도전하는 게 현재 팀의 모토임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유강남, 채은성 외에 임찬규, 서건창, 김진성 등도 FA 신청 자격이 있다. 그러나 셋은 FA 신청보다 잔류에 무게가 쏠린다. 구단 내부적인 분위기도 그렇다. 다만 이들을 포함한 베테랑 선수 몇 명은 트레이드 혹은 퓨처스 FA 등을 통한 이적 가능성이 있다. 한 베테랑 야수는 일찍이 퓨처스 FA 자격을 행사할 것을 계획했다.

이정용, 이재원, 이영빈 등 상무에 지원한 1군 선수들도 2023시즌 전력 구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마무리 훈련이 중요하다. 이정용을 대신한 필승조, 이재원을 대체할 우타자, 이영빈이 빠진 내야진 공백을 메울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이르면 KS 기간 중 신예 선수들을 지휘하고 2023시즌 전력을 구상할 사령탑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 결정 후 FA 계약, 외국인선수, 코칭스태프 구성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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