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국화 원산지 판별 쉬워진다…농관원, 과학적 분석기술 개발

오종택 2022. 10. 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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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근적외선분광분석기(NIRS)와 엑스(X)선 형광분석기(XRF) 등 농식품에 존재하는 유기성분이나 무기성분을 분석하는 기술을 활용, 국민들이 자주 찾는 닭고기와 국화의 원산지검정방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화학분석 원산지검정방법은 농축산물 재배·사육지역의 기후, 토양, 용수 등 환경에 따른 유기성분과 무기성분의 차이를 분석해 통계기법을 통해 원산지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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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민 다소비 품목 과학적 원산지 표시 관리 가능해져

[진주=뉴시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근적외선분광분석기(NIRS)와 엑스(X)선 형광분석기(XRF) 등 농식품에 존재하는 유기성분이나 무기성분을 분석하는 기술을 활용, 국민들이 자주 찾는 닭고기와 국화의 원산지검정방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화학분석 원산지검정방법은 농축산물 재배·사육지역의 기후, 토양, 용수 등 환경에 따른 유기성분과 무기성분의 차이를 분석해 통계기법을 통해 원산지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동식물의 유전자(DNA) 정보 차이를 이용하는 유전자분석과 달리 DNA가 동일한 품종에 대해서도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닭고기는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축산물로 돼지고기, 쇠고기와 더불어 매년 원산지 거짓표시 위반 비율이 높다.

닭다리살에 대해서는 유기성분 분석과 무기성분 분석 두 방법 모두 원산지 판별에 적용 가능하고, 닭가슴살에 대해서는 유기성분 분석으로만 판별할 수 있다.

관상용 꽃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원산지 표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번에 장례식장 화환으로 주로 사용되는 국화에 대해 유기성분 분석방법을 개발, 화훼류 중에서는 처음으로 과학적 원산지 판별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농관원 시험연구소는 돼지고기, 쇠고기, 배추김치 등 국민 다소비 주요 123개 품목에 대해 이화학분석, 유전자분석, 항체분석 등 다양한 분석기술을 활용한 원산지검정방법을 개발, 원산지 단속을 기존 육안식별에서 첨단 과학수사로 전환하고 있다.

안용덕 농관원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원산지검정방법을 통해 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되는 것을 더욱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원산지관리 강화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닭고기와 국화 원산지 이화학분석 장비.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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