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국화 원산지 판별한다…농관원, 검정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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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근적외선 분광분석기(NIRS)와 엑스선 형광분석기(XRF) 등 이화화분석기술을 활용해 닭고기·국화 원산지 검정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원산지 검정법은 농축산물의 재배·사육지역의 기후, 토양, 용수 등 환경에 따른 유기성분과 무기성분의 차이를 분석해 통계기법을 통해 원산지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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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근적외선 분광분석기(NIRS)와 엑스선 형광분석기(XRF) 등 이화화분석기술을 활용해 닭고기·국화 원산지 검정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NIRS는 농식품에 존재하는 유기성분 분석, XRF는 무기성분을 분석하는 장비다.
이번에 개발된 원산지 검정법은 농축산물의 재배·사육지역의 기후, 토양, 용수 등 환경에 따른 유기성분과 무기성분의 차이를 분석해 통계기법을 통해 원산지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동식물의 DNA 차이를 이용하는 유전자분석과 달리 DNA가 동일한 품종에 대해서도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닭고기는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배달 음식으로 돼지고기, 쇠고기와 더불어 매년 원산지 거짓표시 위반 비율이 높은 축산물이다. 닭다리살에 대해서는 유기성분 분석과 무기성분 분석 두 방법 모두 원산지 판별에 적용 가능한 반면, 닭가슴살에 대해서는 유기성분 분석으로만 판별이 가능하다.
장례식장 화환으로 주로 사용되는 국화는 유기성분 분석방법을 통해 화훼류 최초의 과학적 원산지 판별이 가능해졌다.
농관원은 돼지고기, 쇠고기, 배추김치 등 국민 다소비 주요 123개 품목에 대해 이화학분석, 유전자분석, 항체분석 등 다양한 분석기술을 활용한 원산지검정법을 개발해 원산지 단속을 기존의 육안식별에서 첨단 과학수사로 전환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안용덕 농관원장은 "그동안 원산지판별이 어려웠던 닭고기와 국화를 이번에 개발된 원산지검정방법을 통해 외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되는 것을 더욱 철저하게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원산지관리 강화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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