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30주년 베트남과 '수출더하기' 나선 코트라 "교역 164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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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베트남과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현지에서 투자설명회를 비롯해 유망산업 세미나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투자환경 설명회 외에도 투자진출 시 유의사항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호치민시 인근 산업단지 현장답사도 추진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진출에 필요한 핵심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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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베트남과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현지에서 투자설명회를 비롯해 유망산업 세미나 등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코트라는 오는 2일까지 베트남의 경제 수도인 호치민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위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정부가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전략'의 일환인 '수출 더하기' 사업과 연계해 기획됐다.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코참(KOCHAM),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함께 △한-베 음식 및 문화 교류 축제 △한-베 30주년 포럼 및 유망산업 세미나·상담회 △베트남 남부 투자환경 설명회 등 양국 모두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코트라의 '수출 더하기' 노력에서 베트남의 의미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 시대의 국제분업 파트너로서 크게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베트남 경제는 전년 동기대비 8.8% 성장했다. 특히 3분기 성장률은 13.67%를 기록하며 최근 11년 간 가장 높은 분기별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베트남 거시경제의 안정성, 베트남 정부의 유연한 통화정책 및 내수 진작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1992년 한-베 국교 수립 이후 약 30년 만에 양국 교역액은 1992년 4억9000만 달러에서 2021년 806억9000만 달러로 약 164배 늘었고, 2021년 기준 베트남은 한국에 있어 제3대 교역국이자 4번째 수출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투자에 있어서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1988~2021년 누계, 약 746억 달러)이다. 베트남 진출 초기에는 섬유 및 봉제 등 노동집약적 산업이 많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대기업 및 협력 업체의 동반 진출이 증가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첫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한국상품에 관심 있는 베트남 수입 벤더를 판촉전에 직접 참가시켜 수입을 독려했다. 300개가 넘는 유망 소비재 중소기업의 상품 리스트를 벤더에 맞춤형으로 제공해 제품이 사전에 수입된 후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번 행사와 수출이 직결되도록 기획한 것이다.
코트라는 또 11월 1~2일 베트남 남부투자진흥센터(IPCS) 및 호치민시 무역투자진흥센터(ITPC)와 협업으로 '베트남 남부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한다.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 남부 5개 성시(호치민시, 빈증성, 롱안성, 동나이성, 바리아 붕따우성) 및 메콩델타 지역의 중심인 껀터시 투자유치 관계자들이 모여 베트남 투자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 약 30개사를 대상으로 투자환경 및 인센티브를 설명하고 일대일 심층 상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환경 설명회 외에도 투자진출 시 유의사항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을 초청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호치민시 인근 산업단지 현장답사도 추진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진출에 필요한 핵심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호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수교 3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경제협력 관계를 현재보다 한 단계 끌어 올려야 한다"며 "베트남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자로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양국은 여전히 협력할 사업이 많다. 앞으로도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동남아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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