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이 돌아왔다'…코스타 박치기로 퇴장, EPL에서 첫 퇴장→경기 후 사과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악동' 디에고 코스타(울버햄턴, 34)가 박치기하며 퇴장당했다. EPL에서의 첫 번째 퇴장이다.
울버햄턴 원더러스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1-1로 비겼다. 울버햄턴은 2승 4무 7패 승점 10점으로 19위, 브렌트포드는 3승 6무 4패 승점 15점으로 11위다.
후반 5분 브렌트포드의 선취골이 터졌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올린 크로스를 벤 미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미의 슛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버햄턴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7분 넬송 세메두의 패스를 받은 후벵 네베스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슛을 집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사건이 터졌다. 울버햄턴이 공격이 진행되고 있었다. 코스타는 위치를 잡기 위해 미와 몸싸움을 벌였다. 그때 코스타가 미에게 박치기했다. 미는 곧바로 쓰러졌다. 로버트 매들리 주심은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끝에 코스타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울버햄턴은 남은 시간을 10명이 뛰어야 했고 결국 득점하지 못했다.
코스타는 2014-15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첼시에서 뛴 경험이 있다. 당시 코스타는 EPL에서 퇴장당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EPL 95경기 출전 만에 첫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잉글랜드 FA컵 무대에서 경고 누적 퇴장은 있었다. 첼시에서 뛰던 2015-16시즌 FA컵 6라운드 에버턴전에서 퇴장 경험이 있다. 이번 퇴장은 코스타의 프로 통산 12번째 퇴장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 대행은 "코스타는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나는 그것을 보지 못했지만, 그는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에 대해 "승점 1점은 공정한 결과다. 어느 쪽이든 점유율과 기회 모두 상당히 팽팽했던 경기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한편, 벤치에서 대기하던 황희찬은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공식전 11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8월 EPL 2경기와 리그컵 1경기에 선발 출전한 후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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