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에 닥친 비극” 외신, 이태원 참사 집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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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은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를 일제히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0일 새벽 1시를 전후해 홈페이지 최상단에 이태원 압사 참사 인명피해 규모와 현장 영상, 수습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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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최악 인명피해”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주요 외신들은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를 일제히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0일 새벽 1시를 전후해 홈페이지 최상단에 이태원 압사 참사 인명피해 규모와 현장 영상, 수습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NYT는 "100명 넘는 사람들이 압사하면서 즐거운 밤은 비극이 됐다"며 "한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사고 중 하나"라고 전했다. NYT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목격담을 전하면서 이번 사고가 안일한 안전 인식과 준비 부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CNN도 홈페이지 톱기사로 이태원 참사 소식을 전하며 30일 오전 기준 149명으로 희생자 규모가 늘었다고 전했다. CNN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애도 기간을 선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전 세계 정상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번 사고 발생 원인을 둘러싼 정부의 미흡한 대응 등이 도마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BBC 방송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도 이번 사건을 홈페이지 1면 톱기사로 다루며 속보창을 운영 중이다.
WP는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일 인도네시아의 한 축구장에서 경찰이 팬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최소 130명이 숨진 사건에 이어 한 달새 두 차례나 대규모 압사사고가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코로나19 발생 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황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이태원으로 몰리면서 비극이 더 커졌다고 짚었다. 로이터 통신은 "일부 목격자들은 저녁이 깊어가면서 (이태원에 모인) 군중이 갈수록 흥분하면 서 통제를 잃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P는 "한국에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직전 사고도 젊은이들의 피해가 컸다. 2014년 4월 (세월호) 페리 침몰 당시 숨진 304명도 고교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사고는 느슨한 안전기준과 규제 실패를 드러냈다"면서 "(이번 사고가) 페리 참사 후 정부 당국자들이 공공 안전기준을 개선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NHK방송도 인명피해 규모와 사고 수습 상황을 전하며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3년 만에 열린 이태원 핼러윈 파티에 10만 명에 가까운 젊은이들이 몰렸고, 좁은 골목으로 인파가 집중되면서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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