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희비 엇갈리는' 두 영웅, 이제 시작일 뿐 조급함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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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에 패한 아쉬운 경기였다.
전주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82-87, 5점차로 패하며 정규리그 전적 2승 4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시작점이었던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 1점차로 패했던 KCC는 백투백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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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에 패한 아쉬운 경기였다.
전주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82-87, 5점차로 패하며 정규리그 전적 2승 4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순위는 7위로 떨어졌다.
또 한번 아쉬움을 곱씹어야 하는 경기였다. 지난 주말, KCC는 홈에서 벌어졌던 4일 동안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시작점이었던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 1점차로 패했던 KCC는 백투백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았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화요일, 고양 캐롯과 일전에서 다시 3점차 패배를 당하는 아쉬움과 마주해야 했다.
4일간 휴식을 가진 KCC는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DB와 마주했고,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DB를 끝까지 몰아부쳤지만, 앞선 주말에 당한 패배와 다르지 않은 느낌의 패배를 경험해야 했던 것.
현재 전력상 분명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마주하고 말았다.
KC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허웅과 이승현을 동시에 영입하는데 성공한 것. 역시 FA 시장에 큰 손이라는 평가와 함께 단숨에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시즌, 두 선수는 나란히 제 컨디션에 시즌에 임하지 못했다. 이승현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발목 수술을 감행했고, 9월 말부터 본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허웅도 비 시즌 동안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고, 지난 주 창원 LG와 경기에서 가벼운 발목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웅은 순항하고 있고, 이승현은 다소 딥답한 현실을 지나치고 있다.
전창진 김독이 고심 끝에 칼을 빼들었다.
토요일 경기 전 전 감독은 “선수단 컨디션이 온전치 못하다. 코칭 스텝과 긴밀한 회의 끝에 시즌 초반에는 욕심없이 가자는 방향을 잡았다. 먼저 (이)승현이 컨디션이 50% 정도로 보인다. 아직 게임 체력이나 자신감이 많이 부족하다. 조바심을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타까울 정도다. 1라운드에 체력을 끌어 올리고, 2라운드 후반에 제 컨디션을 찾아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승현은 36분을 넘게 뛰면서 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남겼다. 2점슛 11개를 시도했고, 3점슛 한 개를 던졌다. 2점슛 3개만 림을 갈랐다. 3점슛은 실패했다. 야투 성공률이 25%였다. 이승현에게 분명 어울리는 수치는 아니다. 그 만큼 슈팅 시 밸런스와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수비와 궂은 일 등에서 제 몫을 해내는 이승현 자신이 가장 안타까운 상황일 것이고, 전 감독은 시간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실 이승현의 현재 몸 상태를 감안할 때 개막 후 이 정도로 뛰는 것 자체가 대단해 보인다. 본 운동을 시작한 이제 한 달 정도를 지나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 감독이 조급해 하지 않겠다는 말을 전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허웅은 KCC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전이 끝난 후 한 전문가는 ‘정말 넣는 재주는 탁월하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분명 친정 팀 버프가 존재하는 듯 한 장면을 수차례 남겼다.
3점슛 4개 포함 2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후반 승부가 어느 정도 결정된 상황에서 만들어낸 3점슛 + 자유투는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시즌 초반, 새롭게 KCC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 명암이 갈리고 있다. 조급함이 배제된 이승현의 부활 시점에 KCC 성적은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6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아직 48경기가 남아있다. 급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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