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부원장, “이태원 참사는 靑 이전 탓” 글 올렸다 삭제

민병기 기자 2022. 10. 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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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소속 의원들에게 정치인들의 SNS 자제를 당부했지만 민주당 소속 한 정치인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두고 청와대 이전 탓을 한 SNS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8시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며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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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페이스북 캡처

남영희, “용산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 SNS상 논란일자 삭제

“윤석열 대통령 물러나라. 이상민·오세훈 사퇴하라”

윤희숙, “정치병자라도 사람 도리는 버리지 말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소속 의원들에게 정치인들의 SNS 자제를 당부했지만 민주당 소속 한 정치인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두고 청와대 이전 탓을 한 SNS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8시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며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고 썼다. 남 부원장은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며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시장은 사퇴하라. 이게 나라냐”라고 쓴 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국민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대해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이지만 같이 애도하고 함께 나누어 극복하자”며 “그런데 아무리 정치병자들이라도 좀 사람도리는 버리지 말자”고 비판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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