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가애도기간" 모든 관공서 조기 게양토록

박인혜,박윤균 2022. 10. 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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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9시30분 기준 사망자는 151명으로 늘어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150명이 넘는 인원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200명 넘게 발생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시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늦게 상황을 보고받고 곧바로 피해 시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 관련 긴급지시를 내린 바 있다. 이날 새벽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했고,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뒤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사고수습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전날(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형 압사 참사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0시22분께부터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사람이 깔려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다수 접수했다. 30일 오전9시30분 기준으로 사망자는 151명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박인혜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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