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정 K팝 축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취소[이태원 핼러윈 참사]

권기정 기자 2022. 10. 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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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참사의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지면서 부산에서는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중단됐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 사망자 이송을 위해 구급대원 등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는 30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비상안전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애도기간 예정된 축제를 모두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유명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참가하는 한류축제로 27일부터 4일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과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K팝 콘서트가 열리는 30일 저녁에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3만명이 운집할 예정이었다. 외국인 관람객도 4000명이 부산을 찾은 상태다.

부산시는 원아시아페스티벌 누리집을 통해 행사취소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입장권을 구매한 시민들에게는 “어제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고로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저녁 7시부터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 원아시아 페스티벌 공연은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부산시는 또 다음달 4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31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29일 밤 부산에서는 서면, 광안리, 해운대 등지에서 핼로윈 축제가 열려 붐볐으나 클럽 등이 밀집해 있지 않고 분산돼 인명피해 사고는 없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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