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피에로 생각나는' 환상적인 득점, 파지올리 "평생 기다려온 순간"

정승우 2022. 10. 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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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는 항상 델 피에로를 보며 배웠다."

유벤투스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의 스타디오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세리에A' 12라운드 US 레체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14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판타지스타' 델 피에로는 우아한 드리블 능력과 화려한 테크닉, 이타적인 플레이, 다양한 공격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능력까지 갖춘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간판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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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어린 시절 나는 항상 델 피에로를 보며 배웠다."

유벤투스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의 스타디오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세리에A' 12라운드 US 레체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며 레체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28분 위기의 유벤투스를 구한 이가 등장했으니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투입된 중앙 미드필더 니콜로 파지올리(21)다.

웨스턴 맥케니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2001년생 미드필더 파지올리는 후반 28분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가볍게 돌아선 후 그대로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을 날렸다.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치 '유벤투스의 전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생각나는 득점이었다.

지난 2014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판타지스타' 델 피에로는 우아한 드리블 능력과 화려한 테크닉, 이타적인 플레이, 다양한 공격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능력까지 갖춘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간판스타였다.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동하며 공식전 705경기에 출전해 290골과 92도움을 기록했다.

델 피에로는 특히 박스 근처 왼쪽 측면에서 골키퍼가 도저히 손쓸 수 없는 각도로 날리는 슈팅으로 상대를 괴롭혔는데 델 피에로가 슈팅을 날리는 이 지역을 '델 피에로 존'이라고 부르기도 할 정도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진행한 파지올리는 "아주 멋진 득점이다. 너무 행복하다.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이런 골을 넣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난 벤치로 달려가 동료들과 함께 축하를 나누고 싶었다. 이 자리에 서게 될 때까지 그들은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줬기 때문이다. 이 골 세레머니는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파지올리는 이어 "슈팅을 때린 직후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졌고 공은 공중에서 멈춘 것 같았다. 골대를 때리고 튕겨져 나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골문 안으로 들어갔고 내 감정은 끓어 올랐다"라고 득점 순간을 회상했다.

또한 "어린 시절 나는 항상 델 피에로를 보며 배웠다. 그가 은퇴한 뒤에는 파울로 디발라의 플레이를 봤다. 그들은 이런 득점을 많이 만들었다"라며 '우상' 델 피에로를 이야기했다.

한편 이 경기 1-0으로 승리한 유벤투스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2점(6승 4무 2패)으로 리그 7위에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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