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車배터리 R&D로 새 성장동력 시동

송민근 2022. 10. 30. 10: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R&D 상생 ◆

SK바이오사이언스 소속 연구원이 백신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바이오사이언스]
전 세계에 경기 침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지만 SK는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등 SK그룹 주력 사업이 된 분야에 R&D를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창출하고 있다. SK는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R&D 투자를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닦았다. 최태원 회장은 업황 부진으로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이 투자를 10%가량 줄이는 상황에서 오히려 투자를 늘려 나갔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9000억원을 투자했고, 2018년에는 사상 최대인 연간 17조원을 투입했다.

특히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인 R&D비용은 2011년 8340억원에서 2013년 1조1440억원, 2016년 2조970억원, 2019년 3조1890억원으로 커져왔다.

전기차 배터리도 마찬가지다. SK온은 고니켈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성능이 뛰어나고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높아지면 주행거리가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SK온은 니켈 비중을 80% 수준으로 높인 NCM8 배터리를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018년 세계에서 처음 양산해 전기차에 적용했다.

또 니켈 비중을 90%로 높인 NCM9 배터리도 2019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배터리는 미국 최대 전시회인 CES 2022에서 혁신상을 두 개나 수상하기도 했다. SK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니켈 비중을 94%로 높인 배터리를 2025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며, 니켈 비중을 98%로 확대한 초하이니켈 배터리도 개발 중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R&D로 경쟁력을 다져왔다. 1993년 글로벌 신약기업을 따라잡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SK는 2001년 국내 1호 천연물 신약 '조인스'(관절염 치료제), 2007년 신약 '엠빅스'(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국내 35개 합성신약 중 2개를 보유한 기업이 됐다.

[송민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