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앞선 제련 경쟁력, 협력사로 확산

◆ R&D 상생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 제공 =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기술개발 지원과 품질 개선, 기술 보호 3개 분야를 골자로 협력사에 대한 기술 지원을 확대하며 상생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려아연은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분야 투자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그 바탕에는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품품질, 공법, 공정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고려아연 기술연구소가 있다.

기술연구소는 제품 품질 강화와 공정 혁신은 물론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성 향상 및 희소금속 제조를 위한 부산물 재활용 등의 선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제련 분야 기술 역량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현재 고려아연은 다른 기업과의 기술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협력사 R&D 지원 확대를 통한 자사 및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이 본격화된 시점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공정거래 및 동반 성장에 관한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82개 협력사와 동반 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고려아연은 상생경영 실천 및 공정거래 질서 확립, 우수 협력업체 육성 및 경쟁력 제고, 고려아연의 경쟁력 강화라는 3가지 목표하에 동반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실효성 있는 협력사 R&D 지원에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협력사 재정 지원도 이어오고 있다. 고려아연은 2017년 금융기관을 통해 협력사 저리자금 대출을 위한 4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2020년에는 6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39억원에 달하는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도 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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