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소·부·장 중소기업에 550억 통큰 지원
◆ R&D 상생 ◆
지난 1월 한화그룹은 제조·화학·서비스 계열사와 협업 중인 1500여 개사 협력사 대금 900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였다. (주)한화는 협력사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480억원대 저금리 상생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금 마감 횟수를 월 3회로 확대하고 지급 기일을 10일 이내로 단축하는 우대 조건도 제공했다.
(주)한화는 외부 컨설팅 기관과 함께 협력사 경영 역량과 생산성 강화, 품질 안정화 개선 업무도 지원했다. 협력사 핵심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기술 임치 수수료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동 기술개발과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으로 협력사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직무교육 센터를 운영하며 하도급법과 기술보호 필수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협력사 핵심 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1000만원대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기도 했다.
각 계열사 차원에서도 상생경영에 나서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신사업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자상한 기업 2.0'으로 선정되며 중소기업 발굴·육성에 한화시스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549억원대 공동 투자형 기술개발 자금과 상생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성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