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세계1위 소재 요람 된 기술연구소

송민근 2022. 10.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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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 상생 ◆

효성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이 효성첨단소재의 글로벌 1위 제품 타이어코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효성]
효성은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혁신 제품의 근간이며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는 R&D 철학을 가지고 섬유사업에서 집적된 원천기술력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효성은 1971년 국내 최초 민간기업 부설연구소인 효성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1978년 중공업연구소를 설립했다.

효성 기술연구소는 효성의 글로벌 1위 제품을 만들어낸 기술적 바탕이 됐다. 섬유화학과 전자소재, 신소재 산업용 원사 분야 연구개발(R&D), 중공업연구소에서는 중전기기, 산업용 전기전자·미래 에너지 및 시스템 분야 R&D를 주도하고 있다.

2019년에는 섬유·첨단소재·화학 부문 핵심 공정 및 설비 기술 운영을 총괄하는 생산기술센터를 출범시켜 공정상 발생하는 이슈에 대한 부서 간 소통을 강화했다. 효성은 1989년부터 기능성 섬유 개발에 착수해 1992년 국내 기업 최초로 '섬유의 반도체'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효성은 직접 개발한 스판덱스에 '크레오라'라는 브랜드명을 붙이고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군을 개발했다.

효성은 스판덱스 외에 친환경 섬유에도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효성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regen)을 출시해 다양한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런 기술로 환경·책임·투명경영(ESG)에도 힘쓰고 있다. 제주도와 서울시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추출한 원사인 '리젠제주'와 '리젠서울'을 생산하고 바다에서 나온 폐페트병을 재활용하는'리젠오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은 타이어 보강재, 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 부문에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역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4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섬유 사업에서 집적된 기술 개발 노하우는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고성능 특수 섬유를 개발할 수 있는 저력으로 작용했고, 바이오 섬유, 스마트 섬유 등을 연구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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