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페트병 16만개로 친환경 유니폼 제작

노현 2022. 10.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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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 상생 ◆

새 유니폼을 입은 롯데백화점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약 4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인다. 이번 유니폼은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1년간 준비했으며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MVG라운지, VIP바, 안내 데스크, 발렛라운지 등 15개 직군 1만1000여 직원이 착용할 예정이다.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환경 캠페인 'RE:EARTH(리얼스)'를 새롭게 론칭했으며, 유니폼 역시 친환경 자원 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해 제작했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인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리젠'을 직군별 아우터와 가방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했다. 약 16만개에 달하는 페트병을 사용해 유니폼 2만여 벌을 제작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원단보다 더욱 견고하고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만들었다.

업무 특성을 반영해 기능적인 면을 개선하고 편의성도 강화했다. 야외 근무와 신체 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해 하의에 밴딩을 적용하며 신축성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퀼로트 팬츠'나 '와이드 팬츠'처럼 여유롭게 디자인해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제작했다. 특히 기존에 없었던 상의 내의, 우비, 친환경 소재로 만든 가방 등도 새로 제작해 쾌적한 근무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한 차별화된 디자인도 특징이다. 울 소재 등 고급 원단을 사용했으며 색상도 그레이와 네이비를 메인 컬러로 삼아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면서도 우아함을 나타낼 수 있도록 했다. 주차와 미화 등 활동량이 많은 직군은 기능적인 면을 강화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새로 제작한 동복 유니폼을 전 점포에 배포했으며, 내년에 착용할 하복 유니폼 역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해 내년 5월부터 전 점포에서 착용할 예정이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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