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서울 월세 거래 역대 최다

박혜진 2022. 10. 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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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기조에 서울 주택시장에서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에서 월세를 낀 주택 임대차 거래량은 19만3천266건(계약일 기준)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48.9%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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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기조에 서울 주택시장에서 월세를 낀 임대차 거래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에서 월세를 낀 주택 임대차 거래량은 19만3천266건(계약일 기준)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48.9%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1~9월 기준으로 월세 비율로는 최고치입니다.

서울에서는 아파트를 비롯해 모든 주택 유형에서 월세 거래 건수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게 조사됐습니다. 이 기간 월세를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는 7만3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6천733건)과 비교해 24% 이상 늘었습니다.

월세 거래 중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치인 준월세가 21.6%로 가장 많았고,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준전세는 18.0%,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인 월세는 1.5%를 차지했습니다.

아파트 전세 거래 비율은 2010년 초반 70~80%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58.9%로 줄어들었습니다.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등 다른 유형에서도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이 기간 서울 단독·다가구에서 월세를 낀 거래는 8만7천244건으로 전세(4만1천709건)의 2배를 뛰어넘었고, 다세대·연립 월세 거래도 3만5천687건으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만건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매매시장에서는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9월 아파트 매매는 9천831건으로 전년 동기(3만7천268건) 대비 약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2015년(9만7천505건)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입니다.

실제로 네자릿수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금리가 연이어 인상되면서 올해 7~9월 연속 600건대를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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