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휘발유 가격차 200원 넘어…"가격 역전 더 심해질 수도"

CBS노컷뉴스 박종관 기자 2022. 10. 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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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경유-휘발유 가격 차이는 일간 기준으로는 이달 27일부터 200원 이상(경유 1862.4원·휘발유 1662.31원)으로 벌어졌다.

경유와 휘발유 L(리터)당 평균 판매 가격 차이가 200원 이상으로 벌어지는 등 '가격 역전'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경유-휘발유 가격 차이는 일간 기준으로는 이달 27일부터 200원 이상(경유 1862.4원·휘발유 1662.31원)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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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경유-휘발유 가격 차이는 일간 기준으로는 이달 27일부터 200원 이상(경유 1862.4원·휘발유 1662.31원)으로 벌어졌다.
연합뉴스

경유와 휘발유 L(리터)당 평균 판매 가격 차이가 200원 이상으로 벌어지는 등 '가격 역전'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각각 1660.91원, 1866.52원을 기록했다.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이는 205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휘발유에 높은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보통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비싸다. 에너지난이 불거지기 전인 올해 1월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635.22원으로 경유(1453.53원)보다 180원가량 비쌌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5월 11일 경유 가격이 1947.59원을 기록, 휘발유 가격(1946.11원)을 추월했다. 이런 '가격 역전' 현상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경유 가격은 다시 휘발유 가격을 밑돌기도 했지만 6월 13일부터는 4개월 넘게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격 역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유 수급난의 영향 때문이다.

유럽은 경유를 연료로 쓰는 디젤 차량이 많은 편인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이동이 줄자 현지 정유업체들이 경유 생산을 줄였다. 경유 재고가 줄어든 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경유 수급난은 더 심각해졌다.

경유-휘발유 가격 차이는 일간 기준으로는 이달 27일부터 200원 이상(경유 1862.4원·휘발유 1662.31원)으로 벌어졌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결정으로 불안 심리가 자극되면서 가격 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가격 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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