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슬로바키아 총리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이윤정 기자 2022. 10. 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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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에서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앞서 27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정 회장은 부산엑스포의 미래비전 및 한국과 부산의 역동성과 미래지향성을 설명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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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슬로바키아 공장 전동화 전환도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에서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앞서 27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28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총리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등과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제공

정 회장은 부산엑스포의 미래비전 및 한국과 부산의 역동성과 미래지향성을 설명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부산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 허브이며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다수의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며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슬로바키아 측과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먼저 2006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누적 생산 400만대를 달성하며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성장한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대한 슬로바키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도 감사를 표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 지역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는 192만㎡(58만평) 규모에 연간 33만대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인 씨드와 엑씨드(씨드 기반의 CUV 모델), 스포티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정 회장은 슬로바키아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차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현대차그룹 전동화 경쟁력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35년 이후에는 유럽에서 100% 전동화 모델만 판매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동화 체제로의 단계적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가 유럽에서 기아의 주요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도 요청했다.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는 지난해 11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에 이어 올해 2월부터는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양산하는 등 친환경차 모델을 잇달아 생산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유럽 시장에 특화된 소형 및 중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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