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청주 성안길 핼러윈 이벤트 전면 중단

31일까지 포토존 운영 일정 등 모두 취소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경찰이 압사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태원 압사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사망 149명, 중상 19명, 경상 57명이다. 2022.10.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충북 청주시 성안길 일원에서 열리는 핼러윈 이벤트가 전면 중단됐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성안길상점가상인회가 주관하는 핼러윈 이벤트 행사를 이날을 기해 모두 취소했다. 이번 행사는 시에서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성안길 일원 롯데시네마와 우체국, 철당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품을 장식해 31일 오후 9시까지 기념 촬영 장소로 제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분위기를 생각해 행사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상인회는 성안길에 설치한 핼러윈 관련 현수막과 풍선 등을 이날 모두 철거한 뒤 평소대로 상점가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분위기를 생각해 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라며 "오늘 오전 중으로 시설물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라고 했다.

성안길 외에 시가 파악한 지역 핼러윈 관련 행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