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외국서도 핼러윈 마다 사건 사고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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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을 이틀 앞둔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 쏟아진 인파에 밀려 최소 149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해외에서도 핼러윈 기간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핼러윈을 기념하는 영미권 나라에서는 매년 핼러윈 축제 때마다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2011∼2020년 통계를 보면 평상시 10명 안팎인 18세 미만 인구의 일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핼러윈 기간에는 40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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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서 마약·바늘 등 위험 물질 발견되기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핼러윈을 이틀 앞둔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 쏟아진 인파에 밀려 최소 149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해외에서도 핼러윈 기간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핼러윈을 기념하는 영미권 나라에서는 매년 핼러윈 축제 때마다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30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워싱턴 지역방송인 WUSA9는 최근 “핼러윈은 1년 중 아동 보행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날”이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핼러윈 때 미국 전역에서 아이들이 이웃집을 찾아다니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이라고 외치며 사탕이나 초콜릿을 받아가는 풍습이 있다. 이때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이는 어린이가 많다.
2011∼2020년 통계를 보면 평상시 10명 안팎인 18세 미만 인구의 일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핼러윈 기간에는 40명에 육박한다.
NBC 방송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시 당국이 핼러윈을 앞두고 보행자들에게 주의 경보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아이들에게 건네는 핼러윈 사탕 속에 마약이나 면도칼, 바늘 등 위험 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괴담’도 널리 퍼졌다. 실제로 2017년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핼러윈 행사에서 아이가 사탕을 담아온 바구니 속에 노란색 지퍼백에 담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발견되기도 했다.
AP 통신은 “이번 핼러윈 기간 아이들의 사탕 바구니에 펜타닐이 등장할 수 있다”며 “이를 잠깐 만지는 것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 성분으로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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