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핼러윈 지웠다’ 백화점·스타벅스 등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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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마트, 스타벅스 등 유통가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의 영향으로 관련 행사 및 마케팅 프로모션 지우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핼러윈 관련 행사를 전면 중단하고, 예정돼 있던 행사도 전면 취소해 애도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대적으로 핼러윈 행사는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브랜드별로 핼러윈 행사 관련 마케팅 고지물 등을 개점 시간 전에 점검해 없앨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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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마트, 스타벅스 등 유통가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의 영향으로 관련 행사 및 마케팅 프로모션 지우기에 나섰다. 사망자 151명 등 2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인 만큼, 마케팅을 자제하고 애도 기간을 갖겠다는 이유에서다.
30일 스타벅스는 핼러윈 음료 및 푸드, 자체 제작 상품(MD) 등 핼러윈 관련 모든 상품을 판매 중단한다. 이어 매장 내 핼러윈 관련 포스터 및 이미지도 모두 탈착할 예정이다.
백화점에서 계획된 행사 및 브랜드별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핼러윈 관련 행사를 전면 중단하고, 예정돼 있던 행사도 전면 취소해 애도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의 경우 11월 3일부터 예정돼 있던 연말 맞이 외관 장식 행사 등도 시기를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이날 개점 전 모든 브랜드의 핼러윈 관련 행사를 점검하고 관련 이미지를 없애겠다고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대적으로 핼러윈 행사는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브랜드별로 핼러윈 행사 관련 마케팅 고지물 등을 개점 시간 전에 점검해 없앨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핼러윈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점포별로 핼러윈 장식물 철거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트도 핼러윈 행사 지우기에 나섰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와 슈퍼 등에서 핼러윈 행사를 따로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진 않지만,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이 있다면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핼러윈 행사 관련 점포 내 고지물을 모두 제거 및 관련 행사 상품을 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에서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꾸며놨던 포토존 등을 오늘 내로 전면 철수할 예정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수준의 참사가 일어난 만큼 당분간 유통가들이 애도 기간을 갖고 핼러윈 관련 마케팅은 자제하거나 흔적 지우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사탕과 초콜릿 등을 주고받는 핼러윈 축제가 우리나라에서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국내 유통가는 핼러윈 행사에 힘쓰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이번 참사를 계기로 유통기업 관계자들은 앞으로 대대적인 핼러윈 행사는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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