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맥경화에 `회사채 수요예측 15%` 모집액 미달

이윤희 2022. 10. 30.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수요예측 10건 중 1.5건은 목표 금액을 채우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발행된 회사채 264건 중 40건(15.15%)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1 미만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1 미만이라는 것은 수요예측을 통한 채권 주문 금액이 목표 발행 금액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올해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수요예측 10건 중 1.5건은 목표 금액을 채우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발행된 회사채 264건 중 40건(15.15%)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1 미만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1 미만이라는 것은 수요예측을 통한 채권 주문 금액이 목표 발행 금액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특히 수요예측에서 미달이 발생한 40건 가운데 14건(35.0%)은 이달 발행 물량이었다. 이 중에는 신용등급 상대적으로 높은 JB금융지주(AA+)와 메리츠금융지주(AA)도 포함됐다. 한화솔루션(AA-)의 경우 3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나섰으나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고, 지난 27일 3년물로 510억원의 수요예측을 했던 통영에코파워(A+)도 전량 미매각 사태를 맞았다.

지난달 레고랜드 사태의 파장이 회사채 시장을 더욱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채권시장의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한전채의 대규모 발행과 이른 '북 클로징'(book closing·회계 연도 장부 결산)으로 인한 기관들의 매수 축소 등도 유동성 장애를 가져왔다.

이 와중에 기존 채권의 만기일도 꾸준히 돌아오고 있다. 당장 이날 만기 도래하는 전체 공모 채권 발행액은 2조6000억원으로 국채 1조원, 지방채 2000억원, 공사공단채 1000억원, 금융채 7000억원, 회사채 6000억원 등이다.

그러나 당국이 '50조원+α' 유동성 공급 정책을 발표하고 증권업계가 대형사를 중심으로 ABCP 자체 소화에 합의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이 연일 발표되자 채권시장은 최근 일부 진정되는 분위기다.

지난 28일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과 BBB-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각각 13.3bp(1bp=0.01%포인트), 12.9bp 떨어졌다. 같은 날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 교보증권(AA-)은 총 3660억원 모집에 성공해 발행 증액도 고려하고 있다.이윤희기자 stels@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