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망자 151명…외국인 사망 19명"

최아영 2022. 10. 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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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망자 97명, 남성의 두배 육박
이란·우즈벡·중국·노르웨이인도 포함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 사망자가 151명으로 늘어났다.

30일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소방당국은 "이란·우즈벡·중국·노르웨이인이 사망자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 성별은 여성 97명, 남성 54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사망자가 남성의 두 배에 육박하는 셈이다.

사망자 대부분은 10, 20대로 파악됐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부상자 중 일부가 치료 중 사망하거나 치료 후 귀가했다"며 "사망자 대부분이 10∼2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부상자들이 이송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실종 신고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8시40분까지 이태원 참사 관련 실종 신고가 35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실종신고는 20개 회선의 전화((02)2199-8660, 8664∼8678, 5165∼5168 등)와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현장 방문 접수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이뤄지고 있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대형 참사가 났다. 사고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폭 4m 정도의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숨진 총 151명의 주검은 순천향병원, 서울대병원 등 총 36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이송 전 현장에서 숨진 45명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임시 안치한 뒤 일산동국대병원 등 경기권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나눠 이송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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