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與 "위난 극복해야"… 의원들에 정치·체육활동 중단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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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0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해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후속 대책 마련을 다짐했다.
정 위원장은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도 뒤따라야 한다"며 "정부 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이 이 위난을 극복하는 데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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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해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후속 대책 마련을 다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대위 회의에서 "참담한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많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해주고,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며 "경찰은 우선 사망자 지문 확보 등으로 신원 파악을 우선해 애태우고 있을 가족들에게 알려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도 뒤따라야 한다"며 "정부 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이 이 위난을 극복하는 데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뭐라고 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 비통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에 집중하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기 전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했다.
앞서 전날(29일) 밤 핼러윈 행사 참석을 위해 수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집계 자료를 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현재 사망 151명, 부상은 8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예정된 레고랜드 사태 관련 금융시장 동향·대응 고위당정협의를 취소하는 한편 당 의원의 정치·체육활동 중단 등을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실종자 신고가 270명을 넘어서는 등 이태원 참사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일체의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과 체육활동을 중단해주시길 바란다. 아울러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국민의힘은 사고 수습을 마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마련을 약속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고 수습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며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희생에 조금의 의문도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수습 후에는 어제와 같은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엄격한 시스템 마련에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 모든 사회가 희생자들과 유족, 부상자들을 위해 하나로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그 어떤 탓으로도 이 사회적 슬픔을 위로할 수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이 위난 극복에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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