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활동 스톱, 일단 사고 수습부터" 싸우던 여야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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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행사 일정 등을 전면 취소하고 불행한 사태에 신중한 태도를 당부하고 나섰다.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집중하자면서, 이번 사태가 불필요한 정쟁으로 악용될 것을 경계하는 자세도 보였다.
또 "당국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국회와 당 차원의 요청에 무조건 협력해 달라"며 이번 참사가 불필요한 정쟁으로 소모될 가능성을 일찌감치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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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행사 일정 등을 전면 취소하고 불행한 사태에 신중한 태도를 당부하고 나섰다.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에 집중하자면서, 이번 사태가 불필요한 정쟁으로 악용될 것을 경계하는 자세도 보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긴급 알림 메시지를 통해 소속 의원들에게 "모든 의원들은 일체의 지역구 활동을 포함한 모든 정치활동 및 체육활동을 중단해 주시길 바란다"며 "아울러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실종자 신고가 270명을 넘어서는 등 이태원 탐사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문제 의식에 따른 것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예방조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예방조치들은 취해졌는지 아닌지, 정밀 분석이 이뤄져야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활동 등은 중단해 달라"며 "의원님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의 발언이나 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하도록 관리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또 "당국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국회와 당 차원의 요청에 무조건 협력해 달라"며 이번 참사가 불필요한 정쟁으로 소모될 가능성을 일찌감치 경계했다. "상상조차 못할 참담하고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인식은 여당과 다르지 않았다.
이재명 당 대표는 "우선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경찰관, 소방관, 의료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과 유족지원, 부상자들의 치유와 회복이 신속히 이뤄지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게 현 국면의 제일 우선 순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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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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