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프라, 생동성시험 1위 CRO로 성장…PER 20배 가치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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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CRO(임상시험수탁)의 증시 입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인프라가 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바이오인프라는 제1상 임상시험, 임상·비임상 검체 분석, 생동성 시험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 중심의 수주를 통해 이익율을 극대화하는 CRO"라며 "비임상 또는 2·3상 임상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CRO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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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CRO(임상시험수탁)의 증시 입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인프라가 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대형 제약사와 거래하며 실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CRO다.
바이오인프라는 최대 14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는데 올해 추정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이다. 올해 국내 증시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공모시장에서 바이오에 대한 눈높이가 높지 않은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다소 공격적인 밸류에이션이 아니냔 평가도 일각에서 나온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인프라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11월 16~1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22~2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바이오인프라는 2007년 설립한 CRO 업체다. 특히 생물학적 동등성(생동성) 시험 분야에서 점유율 기준 국내 1위다. 생동성 시험은 동일한 주요 성분을 함유한 두 제제의 생체 이용률이 통계학적으로 동등하단 사실을 증명하는 임상 1상 시험의 일종이다.
바이오인프라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생동성 시험에서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생동성 시험 승인 건수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은 23.6%로 가장 높다. 생동성 시험 외에 임상·비임상 검체 분석 등을 제공한다.
바이오인프라는 종근당,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비교적 우량한 국내 제약사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의 임상 시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겠단 목표다. 전 세계적으로 신약 개발 도전이 더 활발해지고 있고 오리지널 특허 만료 의약품이 늘어나며 복제약 개발 시장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인프라의 최근 실적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306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5.8%, 105.9%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92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이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43%에 달한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바이오인프라는 희망공모가밴드를 2만3000~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밴드 상단 기준 예상 기업가치는 1412억원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을 단순 연환산 한 연간 추정 실적 기준 PER은 약 20.6배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드림씨아이에스 등 상장 CRO의 주가 흐름이 부진한데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을 고려하면 20배가 넘는 PER은 공모시장 투자자에게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일 수 있다. 더구나 바이오는 올해 공모시장에서 가장 저평가 받는 업종이기도 하다.
또 CRO 시장이 지속 성장하더라도 다수 기업이 IPO를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어 향후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기업이 매출액 200억~400억원대 수준의 중소 규모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정도의 역량을 갖췄는지도 미지수다.
바이오인프라 관계자는 "바이오인프라는 제1상 임상시험, 임상·비임상 검체 분석, 생동성 시험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 중심의 수주를 통해 이익율을 극대화하는 CRO"라며 "비임상 또는 2·3상 임상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CRO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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