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슬로바키아 총리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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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에두아르드 헤게르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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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에두아르드 헤게르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한국은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서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했다"며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삶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한국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이자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 허브"라며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다수의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역량과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면담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총리실에서 이뤄졌으며 정 회장,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비롯해 피터 슈베츠 경제부 차관, 안드레이 스탄치크 외무부 차관, 엘레나 코후티코바 총리실 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슬로바키아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기아는 슬로바키아에서 유럽 생산거점인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를 가동하고 있다. 이 곳은 192만㎡(58만평) 규모에 연간 33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인 씨드와 엑씨드(씨드 기반의 CUV 모델), 스포티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정 회장과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는 슬로바키아 자동차산업과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 회장은 슬로바키아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차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에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한 그룹의 전동화 경쟁력을 설명했다.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는 작년 11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올해 2월부터는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양산을 개시했으며, 2025년부터는 유럽 시장에 특화된 소형·중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2035년 이후에는 유럽에서 100% 전동화 모델만 판매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했다. 정 회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에서 페트르 피알라 총리를 예방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과 현대차 체코공장의 전동화 체제 전환 등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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