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죽는다고 약 먹어, 시모가 아들 죽였다고 할까봐...” 강순의의 고백

강민선 2022. 10. 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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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명인 강순의가 남편과의 갈등을 고백했다.

이날 강순의는 "결혼하고 얼마 살았는데 남편 사업이 쫄딱 망했다. 내가 벌어 애들 키워야지, 살림해야지, 시댁 왔다 갔다 해야지. (잔소리를) 퍼부었더니 남편이 어디서 술 먹고 나 죽는다고 뒹굴어서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다만 강순의는 한의사가 남편을 맹장염으로 진단, 혼수로 사왔던 전축, TV, 미싱을 팔아 병원비를 마련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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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김치명인 강순의가 남편과의 갈등을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강순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순의는 “결혼하고 얼마 살았는데 남편 사업이 쫄딱 망했다. 내가 벌어 애들 키워야지, 살림해야지, 시댁 왔다 갔다 해야지. (잔소리를) 퍼부었더니 남편이 어디서 술 먹고 나 죽는다고 뒹굴어서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밤이라 단골 한의사에게 가서 문을 두드렸다. 여느 때였으면 안 했다. 나를 부인으로 안 보고 식모로 봤다. 신경질 나서 그냥 둘까 하다가 하도 뒹구니까 겁이 났다”며 강순의는 시모가 아들을 죽였다고 야단칠까봐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순의는 한의사가 남편을 맹장염으로 진단, 혼수로 사왔던 전축, TV, 미싱을 팔아 병원비를 마련했다고 알렸다.

그는 “신랑은 고쳤지만 생각할수록 분하더라. 퍼부었더니 또 나가서 술을 먹고 오더라. 건방지게 여자가 뭘 잘한다고 대드느냐고 난리더라. 그러다가 주머니에서 뭘 꺼내더니 여자에게 인정 못 받는 인간 죽어버려야지 하고 먹더라”라며 “또 우리 시어머니 생각이 났다. 손가락 두 개를 넣고 후볐다. 약인 줄 알고. 내 버릇을 고친다고 비타민을 먹은 거였다”고 털어놔 경악을 자아냈다.

이에 결국 강순의는 가출을 한 적도 있다며 “독하게 마음먹고 전셋집을 얻어 나왔다. 애들 학교 다닐 때다. 어떤 학부형이 와서 애들 꼴이 아니니 가보라고. 하도 지겨워서 안 가다가 가봤더니 애들이 불쌍해 죽겠는 거다. 라면만 사다 먹고. 여름에 라면 식중독이 걸렸다. 애들 얼굴에 좁쌀 같은 게 났다. 아기들 껴안고 울고 그랬다. 나가고 싶은 건 하루 12번도 더 된다”고도 덧붙여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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