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2차전지株 '급등'…배터리 호실적·美IRA 기대
주식형 펀드 국내 +3.72%, 해외 +0.71%
시진핑 3연임 우려에 中주식형 -4%, 기초소재섹터↑
레고랜드 사태에 주간 채권금리 전 구간 큰 폭 하락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날아올랐다. 배터리 대형주는 전기차 성장에 따른 배터리 출하량 증가, 환율 효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006400)는 한 주간 무려 20%대 급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법안(IRA) 수혜가 국내 업체들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0월 21~27일)은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주식-파생)’ ETF가 25.26%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주식)’ ETF(12.15%), ‘삼성KODEX 2차전지산업[주식]’ ETF(9.87%)도 수익률 5위에 들었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가 가장 많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 삼성SDI(006400)는 지난 27일 기준 한 주간 무려 20% 넘게 상승했다. 글로벌 배터리(이차전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전기차향 배터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주요 패널 업체들의 부품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편광필름 출하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023년부터 IRA 법안 시행으로 구매 협상력이 높아져가는 삼성SDI가 신규 수주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며 새로운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도 같은 기간 9%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한제윤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IRA 법안 발효 이후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이 법안은 중국 2차전지를 밀어내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이미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며 선제 대응하는 국내 관련주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3.72%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원화 약세 완화에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태 강원지사의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촉발된 금융 시장 위기에 대해 채안펀드 개입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 유동성 리스크가 완화된 것 역시 일종의 호재로 작용했다.
시진핑 우려에 中증시↓…레고랜드에 채권금리 하락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71%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신흥국이 4.6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5.44%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H)’가 7.47%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것과 함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성적을 보여준 영향으로 인하여 상승했다. 니케이225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에 대해 연준이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 지수는 리시 수낵이 새로운 영국 총리로 취임하며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시진핑 주석 3연임에 대한 정치적 우려감으로 인해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지난 주말 금융 당국이 50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김진태 지사의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촉발된 자금 경색 상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전 구간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 역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597억원 감소한 212조227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5억원 감소한 21조3674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235억원 감소한 19조2452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5억원 감소한 1조15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77억원 감소한 21조6524억원이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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