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발매' 진→'MC 발탁' RM..방탄소년단, 무지갯빛 개별활동 [이덕행의 가요진단서]

[스타뉴스 이덕행 기자]

진(좌), RM(우)/사진=스타뉴스

7인조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개별 활동마저 다채롭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17일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며 "멤버 진은 오늘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르게 된다"고 방탄소년단의 입대 계획을 밝혔다.

1992년생 맏형 진이 먼저 입대한다. 입영 연기를 철회한 진은 이르면 연내 입대할 수도 있다. 이어 1993년생 슈가, 1994년생 RM과 제이홉, 1995년생 지민과 뷔, 1997년생 정국 등이 차례로 입대한다. 빅히트 뮤직은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현 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시기를 멤버들의 개별 활동으로 채울 예정이다. 입대가 가장 가까운 진이 먼저 첫 주자로 나섰다. 진은 지난 28일 솔로 싱글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을 공개했다.

'디 아스트로넛'은 팝 록(Pop Rock) 장르의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와 서서히 고조되는 신스 사운드의 조화가 인상적인 곡이다. 진은 "정처 없이 흘러가는 '나' 진과 그런 나의 꿈을 찾아주는 '너' 아미의 이야기다"고 곡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방탄소년단과 '마이 유니버스'로 협업한 그룹 콜드플레이가 '디 아스트로넛'의 공동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진은 유튜브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단독 출연해 독보적인 예능감을 선사했다. 또한 30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도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할 예정이다.

리더 RM 역시 솔로 활동에 나선다. RM은 올 겨울 방송 예정인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 - 알쓸인잡'(이하 '알씀인잡')의 고정 MC로 합류했다.

'알쓸인잡'은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의 모든 인간을 탐구하며 나조차 알지 못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알아두면 쓸데 있는 범죄 잡학사전'의 후속 예능이다.

RM은 아이돌 대표 '뇌섹남'으로 유명하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4개 국어를 자랑하는 RM은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서도 창의적이고 박학다식한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RM은 MC 발탁 사실이 공개된 이후 "그렇게 됐습니다"라는 소감을 올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른 멤버들도 꾸준히 개인 작업물을 발표하는 등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슈가는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예명으로 꾸준하게 믹스테이프를 공개했고 제이홉은 지난 7월 이미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뷔는 박서준, 최우식, 박형식, 픽보이 등 자신의 절친 연예인들과 함께 예능 '인더숲'에 출연한 바 있다. 정국은 미국 가수 찰리 푸스와 협업해 'Left and Right'를 발매했다. 지민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를 발매하며 솔로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군백기' 동안 어떤 개별활동으로 팬들을 설레게 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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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