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차기 체육회장 판단 기준은?...'건강·전과·정치권 도전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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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첫 출발부터 '수장 공석 사태'를 겪고 있는 광주와 전남도체육회가 신임 체육회장 선출에 돌입했다.
광주와 전남체육회는 각각 김창준·김재무 회장이 지난 2020년 1월 민선 초대회장으로 당선됐지만 '건강'과 '6·1지방선거 도전' 등의 이유로 내년 1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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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전남체육회…수장 중도 사퇴 '직무대행' 불명예 기록
12월 15일 회장 선거…"혈연·학연·지연·종목 최대한 배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민선 첫 출발부터 '수장 공석 사태'를 겪고 있는 광주와 전남도체육회가 신임 체육회장 선출에 돌입했다. 체육인들이 직접 뽑는 만큼 전임 회장들의 사퇴 이유였던 '건강·전과·정치권 도전 여부' 등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광주와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12월 15일 체육회장 선거를 치르기 위해 엘리트·생활체육인으로 이뤄진 선거인단 구성 등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광주와 전남체육회는 선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투표에 직접 참여하는 선거인단을 300명 이상으로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선거는 민선 1기때 불거졌던 '체육회 선관위'에 대한 불신 등을 없애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관장한다.
체육회장 뜻을 두고 있는 후보자들은 다음달 15일까지 입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12월 4일과 5일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면 같은달 6일부터 선거일 전까지 표심을 잡기 위한 활동이 전개된다.
체육회장 선거가 45일 정도 남았지만 광주와 전남 각각 7~8명의 후보자들이 출마의 뜻을 두고 있으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민선 1기처럼 소송 등의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체육회는 각각 김창준·김재무 회장이 지난 2020년 1월 민선 초대회장으로 당선됐지만 '건강'과 '6·1지방선거 도전' 등의 이유로 내년 1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또 광주는 곧바로 보궐선거를 치러 이상동 전 회장을 선출했지만 선거인단 구성에 대한 오류로 낙선자들의 소송이 제기됐고 법원의 '직무 정지 판결'로 인해 직무대행 체제가 한동안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상동 전 회장은 선거 출마 전부터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었지만 체육인들이 선출했고 결국 대법원이 유죄를 판결해 임기 5개월여를 앞두고 '직 상실 체육회'라는 오명을 받았다.
이에 따라 후보자의 선출 기준은 '건강과 범죄전력·정치권 도전 여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모 대학 체육학과 교수는 "광주와 전남체육회가 민선 1기부터 회장 직무대행이라는 오명을 받은 것에 대해 체육인들도 일정정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인단 구성과 동시에 학연·지연·혈연·종목에 따라 각 후보의 득표율이 결정이 되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체육인들이 더욱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민선 1기 불명예 요인부터 고려해 차기 회장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각 후보들도 명예, 정치권 도전을 위한 이력 한 줄 용도로 체육회장에 도전하지 않아야 한다"며 "전남의 경우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 인만큼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쓴소리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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