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tip] 유튜버 언니들이 알려주는 돈 되는 패션 절약법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2022. 10. 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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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그대로인데 치솟는 물가로 ‘극단적 소비 줄이기’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뿐더러 ‘소비 요요’로 이어지기 쉽다는 사실. 돈 쓸 만큼 써보고 옷 사볼 만큼 사본 언니들이 전하는 슬기로운 패션 절약 아이디어.

#소비 실패 줄이기 위한 체크리스트
@라이크스윗망고

독일에 사는 승무원 겸 패션 유튜버 '라이크스윗망고’는 나긋나긋한 말투와 따뜻한 목소리로 그동안 깨우친 삶의 지혜를 잔잔한 일상과 함께 공유한다. '옷 쇼핑하기 전에 체크 포인트 10가지 & 10년 입을 새 옷 찾는 법’이란 제목의 영상에서는 로 바이 이어(low buy year) 프로젝트를 실천하며 '어떤 옷을 사야 오래 입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준다. 가장 먼저 따져야 할 것은 '소재’. 면, 울, 캐시미어 등 천연섬유로 된 소재는 세탁만 잘하면 오래 입을 수 있고. 재킷이나 블레이저는 합성섬유가 섞여도 괜찮다고 한다.

유행에 따르기보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핏과 사이즈를 고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옷장에 있는 옷들과 잘 어우러지는 색상 위주로 고르되, 비슷한 디자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매나 안감, 목 부분의 만듦새 등 디테일을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리뷰를 잘 읽어보고, 자칫 지루하더라도 나와 잘 어울리는 브랜드를 애용하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이 옷을 샀을 때 내 옷장의 퀄리티가 상승하는지’를 고민한다면 후회 없는 소비를 할 수 있다.

#장롱템 200% 돌려 입기 & 옷 관리법
@보라끌레르

의상 디자이너답게 소재부터 원단 보는 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패션 유튜버. 센스 있는 스타일링은 물론 다양한 패션 아이템 리뷰부터 한 끗 차이로 스타일 감도를 상승시키는 패션 공식 등을 다룬다. 최근에는 누구나 옷장 속에 있을 법한 장롱템을 200% 활용하는 비법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평범한 울 재킷도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는지에 따라, 그리고 디테일에 따라 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행이 한참 지나 예스럽고 슬림한 트렌치코트는 넉넉한 카고 팬츠와 크롭트 티셔츠를 함께 매치하면 힙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죽 블루종과 블레이저는 이번 시즌 한창 핫한 아이템으로 데님 재킷과 레이어드하면 초겨울까지 거뜬하게 입을 수 있다고.

보라끌레르의 조언에 따라 옷장 속 장롱템을 요리조리 스타일링하면 굳이 쇼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겨울옷을 오래 입으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보라끌레르는 기름이나 때가 묻은 니트 소매에 주방 세제 사용을 추천한다. 세제를 살짝 묻힌 후 손으로 조물조물 빨면 금방 깨끗해진다고. 니트 위에 생긴 지저분한 보풀은 보풀 제거기 대신 가위로 잘라주는 게 더 깔끔하다. 털이 잔뜩 눌려버린 플리스는 섬유 유연제 대신 구연산 워터로 세탁한 뒤 눌렸던 결의 반대 방향으로 쓸어주면 금세 원래 모형으로 돌아온다.

#전직 승무원이 알려주는 현실적인 '꾸밈비’ 절약법
@챌린지유

최근 정부에서 시행한 '무지출 챌린지’ 바람을 타고 '짠테크’ '꾸밈비 절약법’ 등의 키워드가 등장했다. 20대 경제 유튜버인 '김짠부 재테크’ 영상에서 패션 유튜버 챌린지유가 꾸밈비 절약법을 소개했는데 지극히 현실적이고 따라 해볼 만한 팁이 가득하다. 여기서 포인트는 '꾸밀 거 다 꾸미면서 절약하기’. 그러기 위해선 먼저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나와 잘 어울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장기적으로 절약과 투자가 가능하다. 여기에 퍼스널 컬러까지 알고 있다면 실패할 확률은 줄어든다. 만약 퍼스널 컬러를 잘 모르겠다면 '잼페이스’라는 어플을 통해 무료로 진단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옷을 살 때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소재와 사이즈를 찾는 게 우선! 쇼핑에 실패했을 경우에는 반품하기 전 '왜 안 어울렸는지’를 분석해두면 다음 쇼핑에서 좀 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다. 소비하고 싶은 카테고리를 정해두는 것도 방법. 챌린지유는 "화장이 안 어울리는 얼굴이라 화장품 대신 주로 패션에 투자하는 편"이라고 밝혔는데, 패션 아이템은 얼리버드 세일 때 빠르게 구입한다고. 충분히 입고 활용한 뒤에는 중고나라, 번개장터, 후루츠패밀리 등 중고 플랫폼에 팔기도 하고, 판매하기 어렵거나 환불에 실패한 옷들은 굿윌스토어 등 어플을 통해 기부한다. 기부 영수증을 받아 세금 처리도 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실패 없는 빈티지 쇼핑 & 저렴이도 비싸 보이게 입기
@옆집언니 최실장

"패션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스타일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스타일리스트이자 패션 유튜버인 최실장의 확고한 패션 철학이다. '체형별 스타일링’부터 '10만 원대 이하 재킷 골라드립니다’ '핸드메이드 코트의 태그를 떼냐 vs 안 떼냐’ 등 실용적이면서 실패 없는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최실장은 무조건 명품을 고집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아이템을 고를 수 있는 눈을 길러준다. 최근 빈티지 쇼핑에 나선 그는 빈티지 입문자들을 위해 보석 같은 코멘트를 쏟아 냈다. 티셔츠 대신 아우터를 공략하라는 것이 그의 비법. 가격 대비 질 좋은 아우터를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매의 눈으로 잘 살펴봐야 한다고.

또 놓쳐선 안 될 게 바로 데님 라인이다. 특히 리바이스는 유행에 상관없이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브랜드로 유니크한 아이템을 발견한다면 얼른 득템해야 한다. 단,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도 디테일이 떨어지는 제품을 구매하면 '100% 후회 각’이니 명심할 것. 이어 최실장은 실생활에 접목하기 좋은 패션 스킬을 알려주며 저렴한 옷을 10배 비싸 보이게 입는 법도 전수한다. 시즌마다 새 옷을 구매하는 대신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게 비법. 자칫 초라해 보일 수 있는 밴딩 바지나 스커트도 벨트로 커버하면 훨씬 고급스러워 보인다. 밋밋한 셔츠 위에 스카프를 포인트로 더하거나, 잘 손질된 구두로 깔끔한 인상을 연출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같은 옷 더 싸게 사기
@앨리스펑크

"절약이 어렵다면, 같은 옷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매해보자." 디자이너 브랜드 '인스턴트펑크’의 디렉터이자 패션 유튜버로 활동 중인 앨리스 펑크의 조언이다. 명품은 물론 보세 의류까지 옷을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는 팁을 전수한다. 첫 번째 조언은 '다양한 세일 이벤트를 눈 여겨볼 것’. 정기 시즌 세일에서는 해당 계절에 당장 입을 수 있는 옷을 고르는 게 좋다. 브랜드의 주력 제품이나 인기 있는 제품은 재고가 빨리 소진되기 때문에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발 빠르게 구입할 것. 반면 '역시즌 세일’에서는 평소 잘 입는 스타일이나 유행 타지 않는 기본 아이템 위주로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이월상품이나 신상품을 할인하는 '얼리버드 세일’, 선주문 후 제작 시스템으로 이뤄지는 '펀딩 세일’, 지정된 날에 할인하는 '패밀리 세일’, 약간의 흠이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샘플 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놓치지 말 것. 하이엔드 브랜드에 관심이 있다면 해외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국내에 입점되지 않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고, 카드사 제휴 할인이나 시즌 세일 때는 추가 할인으로 더욱 저렴한 구매가 가능하다. 이때 배송비나 관세 등을 합친 가격이 국내 판매가보다 비쌀 수 있으니 가격 비교는 필수! 판매처나 유통회사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 보세 제품은 제품명이나 사진 검색을 통해서 동일 제품을 최저가로 구매하는 게 좋다.

#패션절약 #브랜드세일꿀팁 #여성동아

사진출처 유튜브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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