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에 "회사채 발행 최대한 자제" 요청

송욱 기자 2022. 10. 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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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회사채 발행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에 회사채 발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회사채를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에서 발행하는 것도 주문했습니다.

시장 자금을 싹쓸이해온 초우량채 발행이 줄어들 경우 투자 수요가 일반 회사채 등으로 흐르게 되면서 '돈맥경화'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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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회사채 발행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에 회사채 발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만약 자금 조달이 필요한 경우 회사채 발행 대신 은행 대출로 유도하고, 대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책의 필요성도 살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회사채를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에서 발행하는 것도 주문했습니다.

주 대상은 한전·한국가스공사 등 우수한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공기업입니다.

우량 공사채에 속하는 AAA등급의 한전은 올해 들어서만 23조 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하지만, 한전 등의 공사채가 시중 유동성을 흡수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최근 금융당국은 범정부 차원에서 한전채 등 공공기관의 채권 분산 발행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채권시장의 자금 '블랙홀'로 지목돼온 산업금융채나 은행채 발행 축소도 유도하고 있습니다.

국책은행들이 찍어내는 초우량 등급의 채권이 가뜩이나 수요가 말라버린 시장에서 투자 수요를 빨아들이며 일반 회사채를 소외시킨다는 지적이 계속된 데 따른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26일 5개 주요 은행과 회의를 열고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기로 협의했습니다.

시장 자금을 싹쓸이해온 초우량채 발행이 줄어들 경우 투자 수요가 일반 회사채 등으로 흐르게 되면서 '돈맥경화'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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