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킬러’ T1, 다섯 번째 롤드컵 결승행[롤드컵]

T1 선수들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1경기 JDG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애틀랜타=김민규기자]T1이 4세트에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짓는데 걸린 시간 24분. T1은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중국(LPL)의 1번 시드 징동 게이밍(JDG)을 침몰시켰다. T1은 그룹스테이지서 에드워드 게이밍을, 8강전에서 로얄네버기브업에 이어 4강에서 JDG까지 차례로 격파하며 마침내 ‘LPL 킬러’로 등극했다. 이로써 T1은 다섯 번째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 오르며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롤드컵 결승에서 LCK 내전이 성사됐다.

T1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1경기 JDG와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4세트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T1의 승리였다. JDG는 한타 교전에서 무력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아지르가 훨훨 난 결과였다.

T1은 4세트 시작과 함께 바텀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7분경 바텀에서 ‘카나비’ 서진혁이 갱을 통해 ‘케리아’ 류민석을 잡아내 킬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9분경 협곡의 전령 앞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전령은 JDG에 내줬지만 T1이 4킬을 올리며 승리했다. 기세를 탄 T1은 두 번째 용을 획득, 용 주도권에서 앞서 나갔다. 14분경 바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JDG의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냈다. 곧바로 미드에서 교전이 열렸고 T1은 또 다시 3킬을 쓸어 담으며 승리했다. T1은 순식간에 킬 스코어를 9-4로 만들었다.

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제공 | 라이엇 게임즈

16분경 두 번째 전령 앞에서 대규모 교전이 또 다시 열렸고, 전령은 내줬지만 T1이 ‘구마유시’와 ‘페이커’의 맹활약에 힘입어 4킬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페이커’의 슈퍼플레이는 곧바로 이어졌다. 17분경 미드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에서 ‘페이커’의 아지르가 또 한 번 활약하며 에이스를 띄운 것. 19분경에는 바텀 교전에서 T1이 승리했고 킬 스코어는 22-5까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T1은 바론 획득에 성공했다. 이미 승기는 T1쪽으로 기울어졌다. 글로벌 골드 격차도 T1이 9000이상 앞섰다.

전열을 가다듬으며 숨 고르기를 한 T1은 22분경 또 한 번 에이스를 띄우며 JDG를 압도했다. 킬 스코어 29-7로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에 JDG에 힘이 없었다. T1은 결승행을 확정 짓는 마침표를 찍는 일만 남겨뒀다. 그래서일까. T1은 서두르지 않았다. 23분경 네 번째 용까지 챙긴 T1은 서서히 JDG 본진으로 압박해 들어갔다. 그리고 쌍둥이 포탑을 부수고 24분 만에 결승행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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