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때문에 강제 투입, 그는 하늘이 준 선물이었다" 美 극찬, FA 대박 예감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그는 하늘이 준 선물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이 왼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되는 와중에도 그의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 류현진의 대체자는 다름 아닌 로스 스트리플링(33). 지난 해만 해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101⅓이닝을 던져 5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던 스트리플링은 올해 류현진의 수술로 풀타임 선발 기회를 얻으면서 134⅓이닝을 소화, 10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마침 스트리플링은 올 겨울 FA 자격을 얻는다.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른 그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을 모은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30일(한국시각) 올 겨울 FA 시장에 나올 선발투수들에 대해 전망하면서 스트리플링에 대해 언급했다.
'MLBTR'은 "LA 다저스 시절 꽤 가치 있는 스윙맨이었던 스트리플링은 2020년 트레이드 이후 토론토에서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면서 "류현진이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강제로 선발로테이션에 투입된 스트리플링은 그야말로 하늘이 준 선물이었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스트리플링은 134⅓이닝을 던지면서도 탈삼진은 111개로 구위로 상대를 누르는 타입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호투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MLBTR'은 "스트리플링은 평균 이하의 탈삼진률을 갖고 있지만 커맨드는 엘리트급이었다"라고 그 이유를 짚었다. 이어 "FA인 그가 어느 팀이든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다.
201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스트리플링은 2018년 122이닝을 던져 8승 6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됐던 선수로 2020년에는 켄달 윌리엄스, 라이언 노다와 트레이드되면서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류현진과 재회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04경기에 등판했고 그 중 선발 등판한 횟수는 104경기였다. 672이닝을 던졌고 38승 38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다.
[로스 스트리플링.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